닿을수록 희미해지는 풍경: 섬은 무엇으로 남는가
울릉도는 250만 년의 시간 동안 고유한 자연환경과 그 안에서 살아온 사람들의 삶, 그리고 섬만의 정체성을 간직해 왔다.
그러나 최근 공항 건설이 진행되면서 외부와 연결이 급격히 가까워질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분명히 접근성과 편의성을 높여주지만, 동시에 울릉도가 지녀온 본질적인 가치와 정체성에 선(善)일 것인가? 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우리는 이번 졸업 전시를 통해 외부 자원과 문화의 유입을 단순히 긍정적인 발전으로만 바라보지 않았다.
오히려 빠른 변화 속에서 섬이 잃어버릴 수 있는 것들, 즉 이 땅의 가치, 이곳의 사람, 그리고 이 장소에서 오랜 시간에 걸쳐 만들어온 고유한 삶과 문화에 주목한다.
우리는 울릉도가 가진 본질적인 땅과 사람을 걸러낸 지속 가능한 건축적 방안을 제안하고자 한다.